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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탬파 B팀 코치의 일기
[2008-07-08, 11:00:00] 한겨레저널    
2008년 7월 4일 Tampa U. S. F. 에서 열린 플로리다 한인연합체육대회에서 홈팀의 이점을 살려 30명에 가까운 탬파 축구회원들이 모두 선수로 참가할 수 있게 A, B팀 두 팀으로 경기를 하려했던 나의 계획은 휴일이라 가족들과 여행을 떠난 선수들 그리고 플리마켓에서 일을 해야 하는 선수들이 많이 빠져 세웠던 계획이 무산되고 겨우 한 팀을 만들어 올랜도와 첫 경기를 가졌다.
첫 경기는 우리의 득점왕 민서가 두골을 터뜨리고 우세한 경기(51%)를 하였지만 항상 탬파와 터프한 경기를 하는 올랜도에게 승리의 여신은 3골을 선사하여 우리 팀이 패하고 말았다.
이제 패자 부활전에 희망을 건 우리 팀은 올랜도에게 패배한 쓴맛이 가시기 전에 게인스빌에 한골을 허용하고 전반이 끝이 났다.
앞이 캄캄했다. 전세가 기울자 금방 벤치에서 작전에 대한 불평이 들리고 후반 남은 25분 동안 득점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 골프로 취미를 바꾸어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후반 10분, 기웅이의 휘슬로 페널티 킥을 선사받고 늦게 나타난 탬파의 호프 경수의 깔끔한 킥으로 1:1이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탬파의 헤딩 명수 희관이의 머리를 향한 경수의 왼발 프리킥이 스핀을 먹으면서 그대로 골로 연결이 되자 탬파 벤치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끈기 있는 게인스빌의 추적을 겨우 물리치고 3:2로 탬파가 4강에 진출하여 작년대회에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탬파를 꺽은 마이애미와 준결승을 치르게 되었다.
마이애미에는 최성준 감독의 아들(#10)이 있다. 나이는 18세이지만 그는 플로리다 최고의 선수(개인기 100점, 매너 만점)다.
준결승이 시작되자마자 부상으로 컨디션이 안 좋은 탬파에 고영학씨의 중거리 슛이 터지며 게임이 쉽게 풀리든 듯 했다.
마이애미에 최선수를 막기 위해 처음에는 욱이가, 나중에는 대준이까지 집중 마크를 했으나 최선수의 예술 같은 개인기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우리쪽의 손을 들어줄려는지 마이애미에는 최선수를 바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최선수의 중거리 슛이 있을 때마다 내 등골을 서늘하게 했지만 슛이 빗나가 나는 안도의 숨을 쉬었다. 결국 3:1로 작년에 패한 설음을 갚고 탬파가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오른 잭슨빌은 첫 게임을 부전승으로 올라가고 탬파를 이긴 올랜도를 꺾고 결승에 올라와 있어 조금 방심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게임의 승부는 누구도 장담 못하는 일이다.
잭슨빌이 우세하다고 생각한 나는 결승전을 이탈리아 스타일인 수비 위주로 작전을 세웠다.
기웅이의 프리킥이 상대팀의 크로스바를 흔들며 튀어나오자 나는 옆에 있는 성우의 어깨를 치며 아쉬워했다. 두 팀은 득점 없이 팽팽한 경기로 전반전을 마쳤다.
아직도 행운의 여신은 누구에게 승리를 줄 것인지 마음을 잡지 못한 것 같았고, 처음 생각보다 두 팀의 실력이 비슷하여 어느 팀이 이길지 장담할 수가 없었다.
누군가가 이제는 각 도시 팀들의 실력이 평준화되어서 그날 열심히 뛰는 팀이 우승한다고 말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얼마 후 탬파 제일 노장인 김형님(56세) 선수가 왼쪽 골라인 사각(각도가 거의 없음)에서 날린 슈팅 아닌 센터링이 우리 팀의 호프 경수의 발에 맞고 번개 같은 골이 터졌다.
교회(우리 식구는 성당에 다님)도 안 다니는 내가 두 손을 모아서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플로리다 7월의 뜨거운 하늘에 외쳤다.
잠시 후 민서의 마무리 골이 터지자 나는 두 손을 들고 낚싯줄에 걸려 올라온 고기처럼 팔딱팔딱 뛰며 환호했다. 한편의 할리우드 영화 각본 같은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마지막 휘슬이 울리고 김형태 회장과 두 눈이 마주치면서 어쩌면 우리 둘만이 믿었던 승리를 해 냈다는 기쁨과 함께 두 사나이들은 뜨거운 악수를 하고 서로 축하를 했다.
선수들은 최흥균 한인회장님이 주신 격려비로 자축하기 위해 모두 한가족 노래방으로 향했다.
항상 좋은 경기를 하는 판동이, 욱이, 영주, 무성, 오진이 외에 평소 때보다 2배 이상 실력을 발휘한 상훈이, 성훈이, 대준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형송이, 우영이가 돌아가며 골키퍼로 선방을 해 주어 좋은 성과를 이루어 낸 것이다.
또한 개인 사정이나 사업상 참석치 못한 홍구씨, 태홍씨, A팀의 코치 영수씨, 경년이 형 등 탬파에서 제일 빠른 선수들이 모두 참석했다면 그 아슬아슬한 승부는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고 없이 끝난 체육대회와 축구 경기에 참석 해 주신 각 도시의 태극전사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더운 날씨에도 점심을 준비 해 주신 "누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1980년 제1회 미동남부 축구대회의 우승으로 시작된 플로리다 제일의 축구도시 탬파의 전통을 다시 이어준 2008년 탬파 축구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탬파 파이팅! <강우용> [6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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