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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열> 애완견, 리암의 상사병 <5>
[2017-04-27, 05:31:43] 한겨레저널    
<김명열> 애완견, 리암의 상사병 <5>
애완견(반려견)의 상사병

애완견 리암과 비행기에 탑승한 후 집사람(리암의 할머니)은 온통 신경이 강아지에게 집중되었다. 의자 밑의 케이지안에 담겨져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숨죽이고 누워있는 리암이 마냥 측은스럽고 불쌍하게만 느껴졌다. 비행시간 2시간40여분동안 내내 가슴 졸이며 리암의 안위만 걱정했다. 얼마 후 비행기는 시카고에 도착했다. 부친 짐가방을 찾고 리암을 데리고 밖으로 나오니 터미널 주차장에는 리암의 언니(주인) 아일린이 마중 나와 있었다. 가까이 다가오는 리암을 향해 아일린이 소리쳤다.“리~암”, 리암은 자기를 부르는 정답고 귀에 익은 언니의 음성이 들리자 케이지에서 자는 듯이 조용히 엎드려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두 눈의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이며 빛이 났다. 그러다 자기 앞에 나타난 언니를 보자 리암은 낑낑거리고 앓는 소리를 내며 발버둥을 치며 난리다. 케이지의 문을 열자 리암은 단숨에 달려 나와 펄쩍 뛰어오르며 언니의 품에 안겼다. 짧은 꼬리를 정신없이 흔들며 얼굴을 비비고 몸을 떨며 끙끙대고 소리치고 너무나 반갑고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몸을 부들부들 떤다. ‘어쩌면은 저렇게도 좋을까?’ 그 감격스러운 해후장면을 옆에서 바라보고 있는 할머니의 입에서 탄스러운 함성과 한숨이 새어나왔다. 언니를 만난 리암은 금방 생기가 솟아나고 힘이 넘쳐났다. 눈동자의 초점을 잃고 먼 산만 바라보며 방황하던 힘없이 보이던 그런 눈동자가 아니었다. 양쪽의 두 눈에서는 굵은 물줄기(눈물)가 흘러내렸다. 눈동자의 동공은 초점이 모아져 정확히 제 언니의 얼굴을 주시하고 있었다. 눈동자는 빛이 났고 네 다리는 힘이 생겨나며 탄력이 불어났다. 제 언니가 운전하는 곁에 앉아서 마냥 즐겁고 기쁜 모습을 감추지를 못한다. 30여분을 운전 끝에 시카고다운타운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고층 빌딩 콘도 숲의 자기 집에 도착했다. 리암은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코를 벌름거리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냄새를 맡고 킁킁대며 몸을 비벼대고 집안을 돌아다녔다. 그러고는 다시 제 언니 곁으로 다가와 깡총깡총 뛰며 매달리고 엉기고 비비고 핥고 뱅글뱅글 돌면서 갖은 재롱과 귀여운 짓을 다했다. 제 언니도 리암의 이런 모습을 흐뭇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하더라도 탬파의 나의 집에서는 힘이 없고 풀이 죽어서 축 늘어진 병들은 모습을 보이던 녀석이 이제 이곳에 와서는 완전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변하여 저 녀석이 진짜 리암인가? 할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언제 아팠었냐?는 식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을 정도이다. 저녁이 되어 밥을 먹고 주사 맞고 약 먹고 집 앞쪽의 공원에 산책을 다녀오고, 이렇게 하는 동안 리암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완전히 정상적이고 건강한 상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로 일을 처리하는 제 언니의 곁에 다소곳이 앉아서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다가 일이 끝난 제 언니의 무릎에 올라앉아 온갖 재롱을 부리는 귀여운 모습이 건강할 때의 모습 그대로이다. 저녁에 잠을 잘 때도 제 언니의 침대 곁에 누워 잠을 잘 잤고, 밤중에는 오줌, 똥 한번 누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서야 깔아놓은 패드위에 정확히 용변을 보았다.
어젯밤 탬파에서는 그렇게 여러번 일어나서 용변을 보더니 하룻밤 사이에 이곳 제집, 언니의 곁에 와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한 광경을 목격하며 집사람은 공연히 딸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고, 괜히 멀쩡한 녀석을 두고 거짓말을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부담스러웠다. 모든 상황이 믿을 수 없는 상태와 상황으로 변해버렸다. 그 후 리암은 1주일이 지나고 열흘이 지났어도 아무런 이상의 증세를 보이지 않으며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했다. 단 몇시간 차이로 이곳에 와서는 정상적인 모습으로 되돌아온 리암의 상태가 미심적어 안전과 후환을 없애기 위해서도 가축병원의 리암 전속 담당 수의사를 찾아가기로 했다.
그동안 리암이 정상적인 모습과 행동을 보여주어도 약과 주사는 시간 맞춰서 꼬박꼬박 주고 맞혔다. 음식도 건강식만 주었고........
오랜만에 리암을 몇 년 동안 전속으로 진찰하고 건강관리를 도와왔던 담당 수의사에게 리암을 보여주었다. 그동안에 있었던 모든 상황과 일들을, 시카고에서 탬파에 가서 생활하며 있었던 일들이며 이곳에 돌아와서의 이야기들을 소상하게 설명해주었다.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수의사는 안으로 리암을 데리고 정밀검사를 위하여 들어갔다. X-Ray도 찍고 진찰도 받고, 소, 대변 검사도 하고, 등등의 모든 검사와 진료를 3시간 정도에 걸쳐서 마쳤다. 모든 검사를 마친 후 리암을 데리고 나온 수의사의 말 "지금 리암의 상태는 지극히 정상입니다. 변함없이 시간 맞춰서 주사와 약을 시행하고 음식도 당뇨와 갑상선에 합당한 특별 처방의 음식만 먹이십시요. 그러면 큰 문제없을 겁니다. 그동안 리암이 말썽부리고 오줌, 똥을 자주 눈 것은 언니가 보고 싶고 자기 집에 가고 싶은데 가지는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인 제 언니가 곁에 없으니 정서적인 불안감과 스트레스, 우울증이 겹쳐져서 결국은 이것이 언니와 자기 집을 그리워하는 향수병과 상사병에 걸렸던 것입니다. 이제 보고 싶고 사랑하는 주인인 언니 곁에 왔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 정상적인 모습으로 건강하게 잘 지낼 것입니다. 강아지가 언니(주인)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했기에 그동안 못보고, 주인인 언니 곁에 마음 내키는 대로 갈수도 없으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한편으로 생각하기에는 자기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자기를 붙들고 제 언니에게 보내주지 않는 걸로 착각을 하여 심술을 부리고 어깃장을 놓고 똥, 오줌을 아무데나 누며 나름대로 항의 겸 시위를 한 것입니다.
이렇게 개들도 사랑하는 주인과 멀리 떨어져 보지 못하고 오랫동안 있게 되면 정서불안과 스트레스로 인하여 심한경우 죽게 되고, 제일 중요한 얘기로는 주인을 보고 싶고 그리워하는 상사병에 걸리게 됩니다. 지금 리암은 언니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하는 상사병에 걸렸었던 것입니다.”
아니 개(강아지)에게도 상사병이 있다고?...........그 상사병 때문에 리암이 그렇게 고생을 하고 우리에게 못살게 굴었어? 허~ 참 기가 막힐 노릇이네.............
리암(애완견)의 상사병이 연재되면서 개(애완견)을 기르고 있는 독자분 4명(3명은 여자, 1명은 남자)께서 이메일로 연락을 주셨다.
그분들의 말씀인즉, 애완견은 정말로 가족과 같은 반려견이며, 우리들의 정서와 취미생활 내지는 생활의 활력소와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가족의 일원이라고......그리고 이렇게 리얼하게 동물과 사람간의 교감어린 사랑이야기를 가감 없이 진솔하게 다루며 글을 쓴 사람이 이제껏 없었는데, 모든 것을 실감 있고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애견에 대한 좀 더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갖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요지의 말씀이었다.
우리들 주위에 이렇게 개(애완견)와 함께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애완견은 어느 분의 말처럼 이제는 우리들의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속된 말로 사람은 배신을 잘해도 기르는 개(애완견)만은 절대로 주인(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그래서 배신을 밥 먹듯 하는 불신적인 사람을 두고 개만도 못한 사람 이라고 말들을 한다. myongyul@gmail.com <1068/04262017>

칼럼니스트 / 탬파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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